2008년 03월 03일
흐뭇한 내 냉장고

장보러 갈 때마다 사온 맥주. 냉장고를 전부 맥주로 채울 계획이다. 예~ 신난다!
# by | 2008/03/03 11:58 | 트랙백 | 덧글(6)

# by | 2008/03/03 11:58 | 트랙백 | 덧글(6)
신대방역 근처 원룸으로 이사했다. 지난주 토요일에 이사했으니 일주일이 지났다. 고시원에서 지낼 때보다 여러모로 좋아졌다. 아침에 샤워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보일러 온도를 내 마음대로 고칠 수 있고, TV 알람기능이 아닌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으로 아침을 맞는다.
전입신고를 했더니 등본에 내 이름만 나온다. 휑한 등본이 낯설어서 자꾸 펴보았다. 집에서 이사에 부족한 돈을 빌려주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도움을 받는다는 게 내키지 않았다.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부끄러운 일이다.
큰 병에 든 생수는 800원, 마을버스비는 600원, 이마트 봉투는 50원이다. 이전까지는 모르거나 그냥 지나쳤던 가격들이다. 사람이 사는데 그렇게 많은 물건이 필요로 하는지 몰랐다. 수저와 젓가락이 필요한 건 알고 있었지만 수저통이 필요할 줄은 몰랐다. 이사한 뒤로 음식점에 가면 수저나 젓가락은 물론이고, 접시나 그릇들도 탐이 난다. 물론 훔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장을 보러 다니게 되면 장바구니를 사고 싶었다. 7500원짜리 면으로 된 장바구니를 샀다. 장바구니를 그렇게 비싼 돈 주고 사느냐는 얘기도 들었지만 내 마음을 바꾸지는 못했다. 마트 점원의 봉투가 필요하냐는 말에 아니라고 말하며 장바구니를 꺼내서 물건들을 담았다. 점원은 50원이 할인된다고 알려주었다. 영수증에도 적혀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100번 넘게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써야 장바구니 값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잠시 후회도 됐지만 비닐봉지를 쓰면 환경에도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 위로했다. 의도하지 않게 잠깐 친환경주의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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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서 사전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봉투는 종이로 만든 주머니이고, 봉지는 종이나 비닐 따 따위 만든 주머니를 뜻한다. 그러니 마트 점원은 봉투가 아니라 봉지가 필요하냐고 물어야 하고 정확하게는 비닐봉지가 필요하냐고 물어야 한다. 생각해보니 발음이 문제가 될 수도 있어서 알면서도 ‘봉투 필요하세요?’라는 말을 쓰게 한 걸지도 모르겠다. 뭐 그렇다는 거다. 그냥 넘어가자.
# by | 2008/03/01 18:03 | 노트 | 트랙백 | 덧글(3)
Cameron: I don't own House's cases. You had just as much right as I did to write it up. You should of told me, but I should of handled it better too. If we want this not to get in the way of our friendship, I think we both have to apologize, and put it behind us.
Foreman: I like you, really. We have a good time working together. But ten years from now, we're not gonna be hanging out, having dinners. Maybe we'll exchange Christmas cards, say hi, give a hug if we're at the same conference. But... (exhale) We're not friends. We're colleagues. And I don't have anything to apologize for.
포어맨 이자식... 널 미워할 수가 없구나.
출처
# by | 2007/10/08 10:43 | 노트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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